AZ, 아스펜에 마취제 사업 완전 매각
모든 권리 넘겨...주요 분야에 집중
아스트라제네카가 남아프리카계 기업 아스펜 그룹에게 마취제 포트폴리오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남은 모든 권리들을 총 7억66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계약에 포함되는 제품은 디프리반(Diprivan), EMLA, 싸이로카인/싸이로카드/싸이로프록트(Xylocaine/Xylocard/Xyloproct), 마케인(Marcaine), 나로핀(Naropin), 카보카인(Carbocaine), 시타네스트(Citanest)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 6월에 아스펜 그룹 산하 아스펜 글로벌 인코퍼레이티드(AGI)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외 시장에서 이 의약품들을 독점적으로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매각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새로운 계약을 통해 이 마취의약품들에 대한 지적재산권과 제조관련 노하우까지 모두 양도하기로 했다.
아스펜은 아스트라제네카에게 계약금으로 5억55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며 올해 9월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 발생하는 판매액 및 매출총이익에 관한 특정 이정표들이 차후 달성될 경우에 최대 2억11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대 5년이 소요될 전환기간 동안 의약품을 계속 제조하고 아스펜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제품·포트폴리오전략부문 마크 말론 총괄부사장은 “작년에 성사된 성공적인 상업적 계약은 아스트라제네카, AGI, 환자에게 모두 유익했다”며 “AGI는 광범위한 상업 네트워크를 통해 마취의약품의 가치와 접근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요 치료분야 3곳에 자사의 자원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의약품들에 대한 남은 권리의 처분은 두 회사가 모두 효율성 향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암, 심혈관 및 대사질환, 호흡기 의약품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초 첫 계약 당시 아스펜은 아스트라제네카에게 계약금 5억2000만 달러와 2억50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 제품 로열티 등을 제공하기로 했었다.
아스펜은 최근 기존 계약에 있던 제품 판매액과 관련된 첫 이정표에 도달함에 따라 1억5000만 달러를 새로운 계약에 관계없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지급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수익을 3분기 실적에 외부화 매출로 기록할 것이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아스펜은 아스트라제네카에게 더 이상 제품 로열티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 기존 계약 하에 남아 있는 1억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은 내년에 관련 조건에 달성됐을 때 전달할 예정이다. 새 계약은 관련 당국 허가 이후 올해 4분기 내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