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 거미의 시간
2017-09-13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거미도 거미줄을 쳐야 먹이를 잡을 수 있다.
속담이다.
게으른 자를 빗댄 말이다.
거미는 작지만 집만 잘 진다.
역시 속담이다.
연장 탓만 하는 실력없는 목수가 새겨 들어야 한다.
거미는 생김새와는 달리 인간에게 매우 유익한 절지동물이다.
마디가 있는 이 동물은 모기나 파리는 물론 해충을 잡아먹는다.
최근엔 약용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땅속에서나 땅 밖에서나, 정착하거나 떠돌거나 제 멋대로 산다.
머리 가슴과 배 두 부분으로 나뉘지만 눈은 무려 8개나 있다.
독거미말고 유순한 거미를 보면 이런게 사실인지 유심히 살펴보자.
다만 거미의 시간은 방해하지 말자.
먹거나 배설하거나 무언가 잡을 때나 막 죽기 직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