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약추방운동 이영민 본부장

2005-07-04     의약뉴스
논리적인 사람을 인터뷰하는 것은 즐겁다. 이영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논리적이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면 자기 철학이 확고한 사람이다.

사안에 따라 중언부언 하지 않는다. 최근 불법약추방운동본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그는 불법약을 "약국이외의 장소에서 팔리는 모든 약" 이라고 정의했다. 약국에 있는 약만이 정품 우량약 이라는 것.

" 간혹 약국에도 불량약이 있기는 해요. 하지만 이는 극소수지요. 선진국의 불법약 유통 비율은 10% 미만인데 우리는 이보다 훨씬 높아요. 발기약이나 비만치료제 등이 약국이외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국민건강을 위해하는 심각한 요소지요."

이 위원장은 슈퍼에서 유효기간이 지난약을 판매하거나 드링크 류가 마음대로 전시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하루 빨리 시정조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동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였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괜찮았어요. 연말까지 한 두번의 이런 국민 계도 행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

그는 " 불법약 추방운동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회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 봐줄 것"을 당부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