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社 주요 제품 ‘일희일비’
우루사·아로나민 ‘↑’ 베아제·원비디 ‘↓’
2005-07-01 의약뉴스
3월결산 상장 제약사의 지난 회기 실적을 마감한 결과 이들의 주요 의약품의 판매실적이 부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본지가 3월결산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웅제약, 일동제약, 동화약품, 부광약품, 일양약품 등 8개 제약사의 주요 의약품 실적이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사, 아로나민 등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원비디, 베아제 등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제품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지난 회기 12.9%의 매출성장을 기록한 대웅제약의 경우 지난해 특히 주요 제품의 등락이 심한 편이었다. 대표 제품인 우루사(간장약)가 지난해 41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지난 2003년 315억원에 비해 30.5%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비롯해 가스모틴(기능성소화제), 글리아티린(뇌혈관질환개선제), 보톡스(신경근질환치료제) 등은 계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97억원의 매출로 100억대 대형품목으로의 진입이 예상됐던 베아제(소화제)의 경우 지난 회기 오히려 매출이 급감해 53억원의 매출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또 100억원 이상 대형품목 가운데서도 푸루나졸(항진균제), 다이아벡스(당뇨병치료제), 에어탈(관점염치료제) 등은 매출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동제약은 공시한 아로나민, 큐란, 후루마린 등 3개 주요 제품 가운데 지난해 292억원 기록한 아로나민(활성비타민)이 전년(240억원) 대비 21.5% 상승했고 큐란(위궤양치료제)도 지난해 156억원의 매출실적으로 두자리수 성장(10.0%)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루마린(항생제)은 지난 2003년 238억원에서 지난해 253억원으로 약 15억원 매출이 느는데 그쳐 6.4%의 성장률에 그쳤다.
동화약품은 대표 품목인 소화제 까스활명수큐의 지난해 매출을 335억원으로 끌어올려 지난 2003년 266억원보다 26.0% 상승했으며 후시딘(피부질환제)도 지난 2003년 102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22.6% 매출이 늘었다.
이에 반해 한때 박카스에 도전장을 던졌던 알프스디(자양강장제)는 지난 2003년 86억원에서 지난해 39억원으로 54.1%나 매출이 급감해 대조를 보였다.
부광약품도 대표 제품인 치옥타시드(신경치료제)와 레가론(간치료제)은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파로돈탁스(잇몸질환치료제)와 아젭틴(천식치료제) 등은 매출이 소폭이나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옥타시드는 지난해 194억원의 매출을 기록, 내년에는 매출 200억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며 레가론도 2003년 100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112억원으로 늘렸다. 이에 반해 2003년 94억원의 매출로 100억원 이상이 점쳐지던 파로돈탁스는 지난해 91억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일양약품은 하이트린(전립선비대증치료제)의 지난해 매출을 146억원으로 끌어올려 2003년(127억원) 대비 15.0% 매출을 늘린 반면, 2003년 196억원 수준이던 원비디(자양강장제)의 매출은 164억원으로 줄어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유는 대표 품목인 타나민(치매치료제, 232억원)과 크리드(뇌질환치료제, 93억원)의 매출은 늘어난 반면 유판씨(6억원), 마빌(41억원) 등의 매출은 줄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유판씨의 경우 지난 2003년(12억)에 비해 47.4%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약품은 헤르벤(고혈압·협심증치료제, 93억원), 메바로친(고지혈증치료제, 93억원), 셀벡스(위궤양치료제, 67억원), 세라도란(항생물질, 44억원) 등 대부분의 주요 제품 매출은 늘린 반면 화이투벤(감기약) 등 다른 제품의 매출은 전체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메바로친은 2003년 54억원의 매출실적에서 지난해 93억원으로 71.1%나 매출이 급상승해 눈길을 모았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