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 납 중독검사 오류, 채혈관 연관 의심

당국 조사 진행 중...연방법 위반 의혹

2017-08-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벡턴디킨슨앤드컴퍼니(Becton Dickinson & Co)에서 만든 채혈관이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의 자회사인 마젤란(Magellan Diagnostics)사의 납 중독 검사 장비의 부정확한 결과를 야기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DA는 지난 5월에 마젤란의 리드케어(LeadCare) 검사 장비가 혈액샘플에 대해 부정확한 결과를 내놓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FDA와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마젤란의 검사 장비가 실제 혈중 납 수치보다 더 낮은 수치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마젤란은 제품 회수를 실시했다.

이에 앞서 마젤란은 벡턴디킨슨에 의해 제조된 특정 채혈관에서 일부 구성요소의 변화가 부정확한 혈액검사 결과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고객들에게 이러한 유형의 채혈관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마젤란의 장비는 FDA에 의해 승인된 유일한 납 중독 검사 제품이며 미국 내에서 실시되는 전체 납 검사 건수 중 절반 정도는 마젤란의 장비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FDA는 벡턴디킨슨의 시설에서 관련 연방법 위반으로 의심되는 사항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현재로서는 벡턴디킨슨의 채혈관이나 다른 채혈관 제품이 부정확한 납 검사 결과의 원인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고 전하며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