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사이클로트론 연구소’ 유치

전북지역 의료 및 기초연구분야 활성화 전망

2005-06-29     의약뉴스
전북대병원이 정부로부터 ‘전북권역 사이클로트론 연구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가 28일 전북권역 사이클로트론 연구소를 전북대병원에 구축키로 최종 결정ㆍ 발표한 것.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약 30억원의 사이클로트론(국산 KIRAMS-13)을 지원받고 연구소 운영권한을 부여받게 됐다.

과기부는 전북대병원에 대한 평가에서 ▲총장 및 병원장 지원의지 확고 ▲입지조건, 연구능력, 재원확보 등 계획이 구체적이고 우수 ▲핵물리 전문가 충원 ▲연구인프라 관점에서 사이클로트론 설치 및 운영 조건이 우수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임상 및 물리연구의 원활한 운영 판단 ▲지역암센터 지정, PET/CT 운영 등으로 과제 추진이 시의적절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사이클로트론은 양전자방출 방사성동위원소를 만드는 기기로, 암 진단용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를 지원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다.

그 동안 전북도내에는 의료 및 기초연구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이 한 대도 없어 대전 등지에서 이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전북대병원에 설치될 사이클로트론은 3대 이상의 PET을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선형가속기로, 내년 중 암센터 지하 1층에 설치될 계획이다.

사이클로트론 유치 주관 책임자인 손명희 교수는 “사이클로트론이 가동되면 암 조기진단에 필요한 핵의학용 방사성동위원소는 물론 도내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기초연구에 필요한 동위원소를 빠르고 손쉽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지역 의료 및 연구산업에 큰 활력을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