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시장, 10년간 2배 이상 확대
유병률 계속 증가...성장률 8.4% 예상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세계 주요 7개 국가에서 제2형 당뇨병 시장이 2016년 기준 268억 달러에서 2026년에 640억 달러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제2형 당뇨병 시장에 저가의 제네릭 의약품들이 많이 나와 있고 개발되고 있는 후기 파이프라인에는 비슷한 미투(me-too) 제품들이 가득하기는 하지만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내 시장이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글로벌데이터는 당뇨병 유병률의 급격한 증가와 제2형 당뇨병의 진행 특성 및 진단 증가가 이러한 성장률을 이끌 주된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또한 당뇨병과 관련된 동반질환의 증가 추세도 다제 요법 같은 더 공격적인 치료 접근법의 사용을 늘리면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측기간 동안 제2형 당뇨병 시장의 선두기업으로는 노보 노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 MSD, 일라이릴리/베링거인겔하임, 다케다, 존슨앤존슨, 사노피, 인타시아 테라퓨틱스(Intarcia Therapeutics) 등이 꼽혔다. 이러한 기업들은 후기단계의 파이프라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거나 최근에 신약을 발매했으며 이 제품들이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크게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제수스 쿠아론 메니징 헬스케어 애널리스트는 “현재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제2형 당뇨병 치료제들은 초기에 효과적이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지만 췌장 베타세포 기능장애의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제2형 당뇨병 분야에서 가장 주된 미충족 수요 중 하나”라고 밝히며 “근원적인 질환 병리학과 심혈관 우려 또는 환자의 복약순응도 문제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특허제품에 열려 있는 성장 기회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데이터는 전반적으로 볼 때 계속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 유병률과 혈당 외 유익성을 가진 당뇨병 치료제 사용 증가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