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급등’ 여보이 ‘반등’ 옵디보 ‘주춤’

글로벌 매출 성장세 희비...'티센트릭' 2억 달러 넘어서

2017-08-1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면역항암제들이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장폭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폐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희비가 갈렸던 MSD의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2분기 성장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여전히 면역항암제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옵디보는 지난 1분기 60%대에 이르던 글로벌 매출액 성장률이 2분기 42.3%로 줄어들었다.

분기 매출 규모도 지난 1분기 11억 2700만 달러에서  2분기 11억 9500만 달러로 6800만 달러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미국내 매출액은 7억 6100만 달러에서 7억 6800만 달러로 700만 달러가 늘어나는데 머물렀으며,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28.1%에서 19.4%로 축소됐다.

 

오히려 매출액이 줄어들던 여보이가 상승세를 회복해 눈길을 끌었다. 옵디보와의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기회를 넓혀가고 있는 여보이는 지난 1분기 25.5%로 성장세를 회복한 이후 2분기에는 33.6%까지 성장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며 옵디보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키트루다는 지난 1분기 5억 8400만 달러였던 글로벌 매출규모가 2분기에는 8억 8100만 달러까지 급증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1분기 134.5%에서 2분기 180.6%까지 확대되며 성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미국내 매출 규모가 1분기 3억 6100만 달러에서 2분기 5억 5600만 달러까지 급증했고,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171.4%에서 246.5%로 폭등했다.

한편, 새롭게 면역항암제 시장에 가세한 티센트릭은 지난 상반기 2억 4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