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기업 '노보 노디스크' 성장세 지속
덴마크 기반의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분기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히며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 환율 영향을 제외한 지역통화기준으로는 3% 증가한 286억4000만 크로네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시장전망치인 127억 크로네를 웃도는 133억9000만 크로네를 올렸다. 순이익은 99억5000만 크로네로 작년에 비해 조금 감소했지만 시장전망치인 96억5000만 크로네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4.01크로네로 2% 증가했다.
작년에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압박을 이유로 장기적인 영업이익 예상치를 2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한 적이 있으며 이로 인해 작년 한 해에만 주가가 40% 이상 하락했었다.
지난 3개 분기 동안 이뤄진 지속적인 성장세 덕분에 실적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는 7%가량 상승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지역통화기준 매출액 성장률 예상치를 0~3%에서 1~3%로 수정했으며 영업이익 성장률 예상치는 –1~3%에서 1~5%로 수정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라스 프루어가르드 요르겐센 최고경영자는 “당뇨병 및 비만관리에 있어 혁신적인 새 제품들과 비용절감 추진 덕분에 올해 목표했던 수준의 성장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내에서 치열한 경쟁 환경이 반영된 PBM과의 공식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장기적인 재정적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및 비만 관리부문 매출은 지역통화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37억7000만 크로네를 기록했으며 이 중 빅토자(Victoza) 판매액은 57억8000만 크로네로 15% 이상 증가, 노보래피드(NovoRapid) 판매액은 50억9000만 크로네로 3% 늘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새로운 인슐린 제품인 트레시바(Tresiba) 판매액이 22억 크로네로 139% 이상 급증한 것이다.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 판매액도 77%가량 증가하며 6억8600만 크로네를 기록했다.
제스퍼 브랜드가드 최고재무책임자는 ”삭센다에 관한 성장세가 매우 유망하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와 중동에서도 추동력을 얻었다고 부연했다.
반면 레비미어(Levemir) 판매액은 36억 크로네로 17% 감소했으며 노보믹스(NovoMix) 판매액은 26억 크로네로 1% 감소했다.
바이오제약부문 매출액은 48억7000만 크로네로 15%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성장장애 제품 판매액이 23%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혈우병 제품 판매액은 27억4000만 크로네로 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