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암·심혈관질환 신약발굴 제휴

美 생명공학사 2곳과 계약…새 치료제 개발 목표

2017-08-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본의 다케다 제약이 지난주 미국 기반의 생명공학기업 2곳과 제휴를 체결했다.

먼저 다케다는 최근에 설립된 생명공학기업 카듀리온(Cardurion)과 심부전 및 다른 심혈관질환들에 대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다케다는 일본 쇼난에 있는 12명으로 구성된 심혈관 연구팀을 통해 이 신생기업의 신약발굴활동을 돕고 개발자원과 전임상단계 심혈관약물 프로그램 포트폴리오에 대한 권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케다의 앤드류 플럼프 최고의료·과학책임자는 “카듀리온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선택된 자산과 뛰어난 연구진을 사업적 환경에 배치함으로써 외부적 혁신을 활용하는 전략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쇼난연구센터의 높은 치료부문 전문성을 활용해 신약발굴을 지원하면서 과학자들이 미충족 수요가 있는 환자를 돕는다는 약속을 함께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듀리온은 미국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일본 쇼난에 연구시설을 갖고 있다. 카듀리온의 최고경영자인 다니엘 브룸필드는 “이 제휴가 전 세계에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획기적인 새 치료제 개발을 위한 두 회사의 공유된 노력을 보여준다”며 “자사의 전임상활동을 진전시키고 종내에는 환자들이 중요한 치료제를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케다는 카듀리온 외에도 몰레큘러 템플레트(Molecular Templates)와 암 치료제 발굴프로그램에 대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휴에서는 두 회사의 공동연구위원회를 통해 다케다가 제공한 치료 표적들에 대해 몰레큘러의 ETB(engineered toxin bodies) 기술 플랫폼이 적용될 계획이다.

다케다 항암제개발부문 대표 크리스토퍼 아렌트는 “지난 수년 동안 다케다는 새로운 접근법을 이용해 특정 종양 항원을 표적으로 삼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암 분야에서 제휴를 확대해왔다”고 밝혔다. 또 몰레큘러 템플레트와는 이미 함께 일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는 기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들의 획기적인 접근법을 추가적인 종양 유형에 적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케다는 몰레큘러에 지분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며 몰레큘러는 일정 계약금과 조건부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다케다는 향후 판매되는 제품들의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 지급을 약속했으며 몰레큘러의 이사회 일원 중 한 명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몰레큘러의 에릭 포마 최고경영자는 “다케다의 암 전문성과 신약개발 역량은 암 세포를 표적으로 하고 파괴하는 자사의 접근법과 병용할 수 있는 특수한 자산을 의미한다”며 “이 새로운 암 연구 방법을 통해 제품이 개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케다는 이 제휴를 통해 개발된 제품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독점적인 선택권을 갖는다. 몰레큘러는 제품 제조와 다케다가 진행할 임상 1상 개발에 필요한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