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올해 실적 예상치 상향 조정
주요 제품 덕분...성장세 유지 기대
존슨앤존슨(J&J)은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에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올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J&J는 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와 임브루비카(Imbruvica) 판매액이 증가함에 따라 특별 항목들이 제외된 희석주당순이익이 시장전망치인 1.80달러를 상회하는 1.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5.2% 증가한 수치다.
J&J의 제약부문에서 가장 높은 판매액을 기록한 제품은 염증성 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Remicade)이지만 특허권이 만료되면서 제네릭 경쟁에 직면했기 때문에 판매액이 환율 영향을 고려했을 때 작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잘렉스 판매액은 작년 동기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2억9900만 달러였으며 임브루비카 판매액도 4억5000만 달러로 52.5% 급증했다. 이외에도 면역매개성 염증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판매액이 9억8300만 달러로 22.3% 증가,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서스티나/제플리온/트린자(Invega Sustenna/Xeplion/Trinza) 판매액이 6억2900만 달러로 12.3% 증가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J&J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항응고제 자렐토(Xarelto)의 미국 내 판매액은 6억4200만 달러로 8.1% 늘어났다.
반면 주요 암 치료제 중 하나인 자이티가(Zytiga) 판매액은 5억5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7.2% 감소했다. 당뇨병 치료제 인보카나/인보카멧(Invokana/Invokamet) 판매액은 2억9500만 달러로 23% 줄었다.
분기 순이익은 39억9700 달러 또는 주당 1.43달러에서 38억2700만 달러 또는 주당 1.40달러로 감소했다. 전체 기업 매출액은 1.9% 증가한 188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평균 시장전망치인 189억5000만 달러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는 제약부문 전체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86억3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고 있다. 컨슈머부문과 의료기기부문 매출액은 각각 1.7%와 4.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J&J는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7.00~7.15달러에서 7.12~7.22달러로 조정했다. 또한 전체 매출액 예상치를 754억~761억 달러에서 758억~761억 달러로 수정했다.
J&J의 알렉스 고르스키 회장은 “이러한 2분기 결과는 탄탄한 이익 성장을 반영한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투자가 올해 하반기에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트렘피야(Tremfya) 승인과 주요 승인신청 및 다수의 핵심 제품라인 확장을 통해 제약 파이프라인에서 강력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하며 최근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악텔리온 인수를 완료하면서 “새로운 치료부문을 구축하고 또 다른 성장엔진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J&J의 상반기 기업 매출액은 366억5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1.8% 늘었으며 조정된 희석주당순이익은 5.5% 증가한 3.66달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