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2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상회
알콘 성장세 회복...기업 순이익 증가
노바티스는 올해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성장세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분기 노바티스의 핵심 순이익은 28억66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미국 달러화 기준 2% 감소했지만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26억68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매출액은 6%p의 판매량 성장이 제네릭 경쟁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의해 3%p, 제품가격 압박 영향으로 인해 3%p 상쇄되면서 122억4200만 달러로 2% 줄었다.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각이익 증가 및 상각비 감소에 따라 달러화 기준 22억8000만 달러로 9% 증가, 순이익도 19억7900만 달러로 10% 증가했다. 핵심 영업이익은 혈액암 치료제 글리벡(Gleevec/Glivec) 제네릭 침식과 투자 비용 증가가 매출총이익 확대 및 생산성과 상쇄되면서 32억3500만 달러를 기록해 고정환율 기준으로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노바티스의 조셉 지메네스 최고경영자는 “2분기 동안 RTH258, ACZ885, CTL019 JULIET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면서 파이프라인의 강점을 증명하는 등 매우 강력한 혁신을 이뤄냈다”며 “현재 성장요인의 궤도는 2018년부터 시작될 다음 성장기에 대한 확신을 더한다”고 말했다.
노바티스 혁신의약품부문 분기 순매출액은 제네릭 경쟁이 4%p가량, 가격 압박이 2%p가량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달러화 기준 1% 하락한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유럽과 미국 내에서 글리벡 제네릭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다. 지난 분기 글리벡 판매액은 5억600만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작년 대비 42% 급감했다.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치료제인 코센틱스(Cosentyx) 판매액은 90% 늘어난 4억9000만 달러를 올렸다. 심부전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 판매액 또한 미국 내 판매인력 확대와 유럽 내 급여 등재에 힘입어 1억1000만 달러로 240% 늘었다.
프로막타/레볼레이드(Promacta/Revolade) 판매액은 전 세계적인 이용 확대와 만성 면역 혈소판감소증에 대한 트롬보포이에틴 계열 제품들의 성장 덕에 2억1000만 달러로 35% 증가했다. 흑색종 치료제 타핀라(Tafinlar)+멕키니스트(Mekinist) 판매액은 2억1600만 달러로 28% 증가, 골수섬유증 치료제 자카비(Jakavi) 판매액은 1억8600만 달러로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바티스는 엔트레스토, 코센틱스와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Kisqali) 같은 신제품들을 통해 제네릭 경쟁으로 인한 악영향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제네릭사업부 산도스 순매출액은 25억 달러로 작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달러화 기준 5% 감소했다. 미국 내 매출액이 가격에 대한 압박과 작년 발매 시기 등의 이유로 인해 작년 대비 고정환율 기준 15% 줄어든 가운데 유럽과 다른 전 세계 국가에서의 매출액은 3% 증가했다.
안과약물 사업부 알콘의 순매출액은 달러화 기준 1%, 고정환율 기준 3%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술용 제품 판매액이 고정환율 기준 3% javascript:writerSet('apple186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apple1861@newsmp.com', '')성장했으며 시력관리부문 제품 판매액은 2% 성장했다.
노바티스는 올해 초 알콘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노바티스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옵션을 고려 중이며 올해 안에 결정된 사항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메네스 CEO는 주요 외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콘의 실적 향상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늘릴 수 있게 한다며 기업공개(IPO)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 실적과 함께 공개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반기 매출액은 237억8100만 달러로 달러화 기준 1% 감소, 핵심 영업이익은 62억4500만 달러로 5% 감소했다.
노바티스는 올해 실적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대부분 유지했지만 알콘 사업부의 경우 한 자릿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