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재를 잡아라!”
제약사 하반기 공채 실시…예년 수준 유지
2005-06-21 의약뉴스
올해 국내 제약사의 하반기 대졸 공개채용 규모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일 본지가 주요 국내 제약사의 하반기 공개채용 계획을 집계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에서 올 하반기 50명 내외의 공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기적으로는 현재 1차 면접을 진행 중인 동아제약을 비롯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중 가장 많은 제약사에서 공채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이 상반기 50여명을 선발한데 이어 현재 1차 실무자 면접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은 다음달 초 최종 임원면접을 거쳐 4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해 5주간의 인성교육과 제품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을 영업 인력이 차지할 예정이며 연구소와 의료기기 부문 인력이 소수 포함될 예정이다.
한미약품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50여명의 신규 인력을 공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상반기에도 50여명을 충원해 올해 100여명의 신입 영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구소·관리직 등 필요 인원은 상황에 따라 경력자 위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신입 영업사원의 경우 철저한 인성교육과 제품교육이 이뤄지도록 회사차원에서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많은 인원보다는 한명한명의 교육이수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60명을 신규 채용했던 중외제약은 오는 10~11월 50명의 인재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영업인력이 70~80%를 차지할 예정이며 나머지 20~30%는 연구개발·관리·생산 인력이 점할 전망이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매년 상·하반기 정기 공채를 시행하고 있고 주요부서의 결원이 생겼을 경우 수시모집을 통해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5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던 대웅제약은 현재 올 상반기 공개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차로 109명을 선발한데 이어 21일 본사 강당에서 2차 임원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아직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인재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동제약은 상반기 50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공개 채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광동제약은 다른 제약사와는 달리 연구인력과 전문의약품 마케팅 인력을 중심으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근의 비타500 매출 호조와 박선규 이사를 영입을 계기로 앞으로는 전문의약품 영역 강화에 역점을 두고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상반기 공채를 통해 51명의 영업 인력을 충원했던 제일약품은 지난 2일 인력배치를 마무리한데 이어 오는 10월 말경 하반기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50명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120명의 신입 영업사원을 뽑아 일선에 배치했다.
지난해 모두 180여명을 뽑았던 종근당은 지난 3월 배치한 인원 30여명에 지난 4월 공채로 선발한 50여명 등 상반기에만 이미 80여명의 영업사원을 선발한 상태다. 종근당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중으로 하반기 공채를 실시해 50여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또 필요에 따라 하반기 추가 공채도 아울러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인재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현재 상반기 공채가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70명 이상의 인재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하반기 총 80명을 선발했던 지난해보다는 채용규모가 다소 늘 전망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는 오는 12월쯤 실시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공채를 통해 영업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충원이 이뤄지는 만큼 하반기 공채는 영업 이외의 부분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녹십자는 결원이 생겼을 경우 수시모집을 통해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며 지난달 44명의 영업사원을 선발했던 보령제약은 수시모집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찾는다는 원칙아래 아직까지는 하반기 공채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