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 노바티스와 대형 공급계약 체결

2017-07-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 소재 생명공학기업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Oxford BioMedica)가 노바티스의 CTL019(티사젠렉류셀, tisagenlecleucel) 관련 바이러스 벡터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올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백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인 CTL019를 만들 때 사용되는 렌티바이러스 벡터(lentiviral vector) 공급에 관한 것으로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가 지속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미국에서는 CTL019 승인 여부에 대한 FDA 자문위원회의 논의가 이번 달 안에 열릴 예정이다. 미 FDA는 지난 3월에 CTL019에 관한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접수했으며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했다.

노바티스는 이미 CTL019를 잠재적 블록버스터로 지목한 상태다.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는 노바티스로부터 계약금으로 1000만 달러를 받고 다양한 성과 인센티브 및 생물학적 가공, 개발 서비스에 대한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향후 CTL-019 판매액 중 일부를 로열티로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는 향후 3년간 노바티스로 받게 될 금액이 1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급계약의 기간은 3년이지만 두 회사의 합의 하에 5년으로 연장될 수도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미국 투자회사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는 CTL019의 연판매액이 최소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가정할 때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가 6500만~7500만 파운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의 존 도슨 CEO는 새로운 계약이 “자사의 렌티벡터 플랫폼이 지닌 가치와 지난 수년간 노바티스에 제공한 업무의 질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기업 재무상태를 즉시 강화하고 향후 3년간 기업 성장을 돕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 간의 계약에는 공개되지 않은 다른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제품들을 위한 벡터 공급도 포함된다.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는 앞서 2014년 10월에 노바티스와 제휴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번 계약은 기존 제휴를 기반으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