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수술 후 고위험 흑색종에 효과
여보이보다 우수...임상 3상 진행 중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수술적 절제 완료 이후 재발 위험이 높은 IIIb/c기 또는 IV기 흑색종 환자를 위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옵디보(Opdivo) 3mg/kg과 여보이(Yervoy) 10mg/kg을 비교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사전 계획된 중간 분석 결과 옵디보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무재발 생존기간(RFS)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 3상 단계의 CheckMate –238이라는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연구이며 총 906명의 환자들이 2주마다 옵디보를 정맥 주입받는 그룹이나 첫 4회 동안은 3주마다, 이후에는 12주마다 여보이를 투여 받는 그룹으로 무작위배정됐다. 일차 평가변수는 무작위배정 이후 첫 재발 또는 사망이 발생할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무재발 생존기간이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비키 굿맨 흑색종·비뇨기암부문 개발책임자는 “이러한 주요결과는 옵디보가 수술적 절제를 받은 고위험 환자에게 치료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며 “III기 및 절제된 4기 고위험 흑색종 환자들 중 상당수가 수술 이후 재발을 경험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안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환자집단의 수요 충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제를 계속 연구할 것이며 조만간 이 자료를 보건당국들과 공유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자료는 다음 의료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흑색종 3기는 종양이 주위 림프절로 전이된 단계이며 원발 종양과 주위 림프절의 절제를 해야 한다. 수술적 개입과 보조요법에도 불구하고 환자들 중 상당수는 재발을 경험하며 다른 신체 부위로 종양이 전이된다. BMS에 의하면 흑색종 IIIb기 및 IIIc 환자 중 각각 68%와 89%는 수술 후 5년 이내 재발을 겪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