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수술시기 중요

건양의대 ‘백내장의 진단과 치료’ 건강강좌 실시

2005-06-17     의약뉴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16일 영등포노인대학에서 ‘백내장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안과병원 백내장과 전혜원 교수는 백내장의 증상과 진단방법, 수술시기, 수술 전후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교수는 “백내장이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되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흔히 혼동하는 백태라고 불리는 익상편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인은 선천성, 외상성, 전신질환에 의한 것 등이 있으나 신체의 노화에 따른 노인성 백내장이 대부분이다”며 “주된 증상은 시야가 안개가 낀 것같이 뿌옇게 보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치료와 관련해 “현재까지 약물로 치료할 수는 없고 다만 진행을 느리게 해줄 것을 기대하는 정도이며, 수술만이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술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 이른 시기에 하면 불편함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고, 너무 늦게까지 수술을 하지 않으면 녹내장을 비롯한 다른 합병증을 일으켜 수술도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시력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본인이 백내장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때가 수술적기라고 전교수는 강조했다.

한편 수술을 받은 환자의 20~30%에서 발생하는 후발성 백내장은 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주머니의 막이 혼탁해지는 것으로 대부분 야그레이저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