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ICE, 릴리 ‘올루미안트’ 급여 권고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중증 환자에 사용 지지

2017-07-0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의 의약품 비용효과성 감독기관인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일라이릴리의 JAK 억제제 계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안트(Olumiant)에 대한 급여를 권고했다.

영국 NICE는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올루미안트와 메토트렉세이트 병용요법을 전통적인 항류마티스제(DMARD)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성인 중중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위한 대안으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소 1가지 이상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를 포함해 다른 류마티스제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다른 항류마티스제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올루미안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메토트렉세이트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 단독요법제로 투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권고내용은 유럽에서 승인된 올루미안트의 적응증보다 범위가 더 좁아 DAS28 평가척도 면에서 질환 활성점수가 5.1 이상인 중증 환자에게만 급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올루미안트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류마티스관절염에 승인됐다. 또 NICE에 따르면 치료 시작 6개월 이후 중등도 수준의 반응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

NICE는 가이던스에서 바리시티닙과 전통적인 항류마티스제 병용요법이 전통적인 또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은 중증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전통적인 항류마티스제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항류마티스제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요법이나 항류마티스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 치료 이후 리툭시맙(rituximab)이 치료대안이 될 수 있는 중증 환자의 경우 올루미안트는 비용효과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화이자의 젤잔즈(Xeljanz)가 처음 승인된 JAK 억제제이지만 유럽에서는 올루미안트가 JAK 억제제 중 처음으로 승인됐다. 미국에서 올루미안트는 FDA가 추가적인 자료를 요청하면서 아직 검토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올루미안트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증상 완화 측면에서 메토트렉세이트나 애브비의 TNF 억제제 휴미라(Humira)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영국에서 올루미안트를 이용해 환자 1명을 1년 동안 치료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약 1만500파운드이지만 국민건강보험(NHS)상 비용의 경우 환자 접근성 보장 제도를 통해 할인이 제공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