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텔리온에서 분리된 아이도시아 공식 출범
J&J 인수절차 완료...R&D사업 분할 완료
존슨앤존슨이 스위스 제약사 악텔리온(Actelion)을 300억 달러에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해 계열사 얀센의 일부로 포함시켰다. 존슨앤존슨의 인수절차 완료에 따라 악텔리온의 신약 발굴 및 초기 파이프라인 사업이 새로운 상장기업으로 즉시 분리됐다.
악텔리온에서 분리된 아이도시아(Idorsia)의 주식은 스위스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악텔리온의 주주들에게 분배됐다. 상장 이후 아이도시아의 주가는 주당 10스위스프랑에서 13.65프랑으로 3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지난 1월 악텔리온 인수를 발표했던 존슨앤존슨은 아이도시아 지분 상당량을 보유한다. 존슨앤존슨의 계열사는 아이도시아 발행 주식의 9.9%를 가지며 컨버터블 노트(convertible note) 방식으로 주식의 22.1%에 대한 추가적인 권리를 가질 것이다.
또한 존슨앤존슨의 계열사는 아이도시아의 파이프라인 자산 중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할 예정인 저항성 고혈압 치료를 위한 후보약물 아프로시텐탄(aprocitentan, ACT-132577)에 관한 옵션을 받는다.
아프로시텐탄은 아이도시아가 보유한 임상 2상 단계 후보약물 4종 중 하나다. 다른 후보약물로는 만성 불면증 치료를 위한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 ACT-541468, 동맥류 지주막하 출혈과 연관된 혈관연축에 대한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 클라조센탄(clazosentan), 전신홍반루푸스에 대한 스핑고신-1-인산 수용체 1 조절제 세네리모드(cenerimod)가 있다.
지난달에 악텔리온은 아프로시텐탄과 세네리모드를 평가한 임상시험에서 각각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프로시텐탄은 이완기혈압을 약물용량을 따라 6.3mmHg에서 최대 12.0mmHg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은 4.9mmHg, 리시노프릴(lisinopril) 투여군은 8.4mmHg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세레니모드는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탐색적인 임상 2상 용량확인연구가 실시될 예정이다.
악텔리온을 이끌었던 아이도시아의 장-폴 클로젤 CEO는 “환상적인 기회가 눈앞에 있다”며 “숙련된 전문가들과 충분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최첨단 설비, 10억 프랑의 현금 등 의약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이상적인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에 발표한 아프로시텐탄과 세레니모드 연구결과 덕분에 순조롭게 출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에 대한 주요 연구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