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알레르기 클리닉
2005-06-13 의약뉴스
알레르기 비염은 특징적인 증상으로서 재채기, 맑은 물 같은 콧물, 코막힘이 있다.
또한 진단은 먼저 환자의 독특한 3대 증세 등의 병력과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가족력이 중요하다.
이런 환자들의 콧속을 들여다보면 그 점막이 창백하면서 부어 있고 맑은 분비물이 고여 있으며 가끔 물혹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환자 증세와 진찰 소견상 알레르기성 비염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와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한다.
피부반응 검사는 환자의 등이나 어깨, 팔뚝 등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여러 물질로 피부반응을 관찰해 원인을 찾는 것이다.
그 외 방사선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이 가장 정확하다)를 통해 부비동염 (축농증)이 동반되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원인 물질을 찾아야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다.
치료는 먼저 회피요법으로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항원)을 제거하거나, 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실제적으로 무엇이 원인이 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치료법이 주로 이용된다.
두 번째 치료법으로는 면역요법 (탈 감작요법)으로서 위의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시도되는 치료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찾아 그 물질을 희석해 체내에 서서히 증량ㆍ투여함으로써 그 물질에 대한 면역능력을 증강시키는 것이다.
경희의료원은 1986년 5월부터 알레르기클리닉을 개설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정확히 찾아내 이에 적합한 치료를 하고 있으며 면역요법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다른 치료법은 대중요법 (증상치료)으로서 회피요법이 곤란한 경우에 시행하며 가벼운 증상이 있는 환자는 항히스타민 제재를 쓰고 이에 효과가 없을 때 혈관수축제와 함께 복용한다.
또한 이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는 부신피질 호르몬 제재를 사용하는데 이는 주로 코분무약 형태로 사용한다.
무엇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병의 특성상 완치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끈기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진료진 : 경희의료원 알레르기 클리닉 조중생 교수
▲ 문 의 :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02-958-9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