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제오’ 저혈당증 위험 절반으로 줄여

고령 환자 대상...리얼월드 자료 발표돼

2017-06-1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사노피의 투제오(Toujeo)로 치료제를 교체한 고령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저혈당증 위험이 란투스(Lantus), 레버미어(Levemir), 트레시바(Tresiba) 등 다른 기저인슐린으로 치료제를 교체한 환자들에 비해 유의하게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는 DELIVER 3라는 후향적 관찰 연구에서 나온 이 연구결과를 미국당뇨병협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사노피의 DELIVER는 미국 전자의무기록의 PHIE(Predictive Health Intelligence Environment)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이용해 분석이 이뤄진 연구 프로그램이다. DELIVER 3은 65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1610명의 자료에 대한 연구다.

DELIVER 3에서 투제오로 치료제를 교체한 환자들은 추적관찰 6개월째 다른 기저인슐린으로 교체한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으로 혈당이 조절됐으며 저혈당증 발생 가능성은 57%가량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내분비학부문 제레미 페투스 부교수는 “나이가 많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증과 이로 인한 결과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는다”며 “DELIVER 3 같은 관찰적 리얼월드 자료는 임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고 의사들이 이 중요한 위험군에 속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투제오나 다른 기저인슐린으로 치료제를 교체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후향적 관찰연구인 DELIVER 2의 자료와 대부분 일치하는 것이다. DELIVER 2에서는 치료 6개월 이후 투제오 치료군의 저혈당증 사건이 33%가량 줄어 환자당 연간 의료비용이 최대 2000달러가량 절감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노피 글로벌당뇨병의료팀 리카르도 퍼페티 책임자는 “이러한 연구들의 방법은 투제오와 다른 인슐린 간의 상대적인 유익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임상진료와 전체 의료비 평가에 있어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노피는 미국과 유럽에서 기저인슐린 치료를 시작했거나 다른 기저인슐린으로 치료제 교체한 제2형 당뇨병 환자 4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전향적, 리얼월드 임상 연구들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에서는 임상적 측정결과 외에도 치료 만족도와 저혈당증 경험에 대한 환자 피드백 자료, 의료자원 활용성에 대한 영향 자료 등이 수집될 예정이다. 사노피는 첫 연구결과가 올해 안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