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린파자’ 유방암 진행 감소효과 입증

표준 항암화학요법과 비교...반응률 2배

2017-06-0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 시험에서 하루 2회 복용하는 린파자(Lynparza, 올라파립) 정제 300mg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표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OlympiAD라는 연구에서는 눈가림된 독립적인 중앙검토위원회(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에 의해 평가된 무진행 생존기간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됐으며 화학요법군과 비교했을 때 린파자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이 42%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OlympiAD의 연구책임자인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마크 E. 롭슨은 “OlympiAD 자료는 진행성 BRCA 변이 유방암 진행을 지연시키는 올라파립의 유익성을 증명한다”며 “이 표적화된 비-화학요법 경구치료제가 환자들에게 유익한 새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의료책임자인 션 보헨 부사장은 “HER2 음성 gBRCA 변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 대한 연구에서 표적치료제가 현재의 표준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연구는 PARP 억제제가 난소암 외에 다른 암 환자에게도 유익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첫 임상 3상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HER2 음성 BRCA1 또는 BRCA2 유전자 배선돌연변이 유방암이었으며 1차 또는 2차, 3차 의약품으로 린파자를 투여 받았다.

임상시험에서 린파자 치료군은 이차 평가변수인 두 번째 진행 또는 사망까지의 기간 측면에서도 개선효과를 경험했다. 객관적 반응률은 린파자 치료군이 59.9%, 화학요법군이 28.8%였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중등도 이상(grade ≥3) 이상반응 발생률은 린파자 치료군이 36.6%, 화학요법군이 50.5%였으며 치료 중단률은 각각 4.9%와 7.7%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하루 2회 복용하는 린파자 캡슐 400mg이 3차 이상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유해성 또는 유해의심 BRCA 배선돌연변이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제로 승인된 상태이며 임상시험에서 평가된 정제 제형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