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옵디보’포함 병용요법 연구제휴 2건 체결

대장암·자궁경부암에 평가...새 대안 기대

2017-05-3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니볼루맙)가 포함된 병용요법 연구를 위해 제휴계약 2건을 체결했다.

먼저 어레이 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와는 미소부수체 안정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MEK 억제제 비니메티닙(binimetinib)과 옵디보 병용요법 또는 옵디보+여보이(Yervoy,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효능을 평가하기로 합의했다.

어레이 바이오파마의 론 스쿼럴 최고경영자는 “비니메티닙 같은 표적치료제와 옵디보, 여보이 같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과학적 진전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 1/2상 연구에서는 후속 연구를 위한 권장 용량과 예비 항종양 효과가 조사될 예정이다. 어레이는 올해 하반기 안에 시작될 첫 연구 결과를 통해 병용요법의 임상 개발 과정에 대한 최적의 접근법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어레이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연구를 공동 지원할 예정이다.

어레이는 현재 BRAF 변이 흑색종과 BRAF V600E 변이 대장암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2건을 포함해 다수의 임상시험에서 진행성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비니메티닙을 평가하고 있다. 앞서 MSD와도 제휴를 체결해 비니메티닙과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을 연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애드백시스(Advaxis)와 HPV 연관 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로 개발되는 ADXS-DUAL, 옵디보로 구성된 병용요법을 전이성 자궁경부암에 대한 치료대안으로 평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말에는 최소 1차 이상의 전신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계약조건에 따라 두 회사는 비용을 분담하고 각자의 면역치료제를 연구에 제공할 것이다.

ADXS-DUAL은 HPV 연관 암을 표적으로 하는 생명공학을 통해 조작된 애드백시스의 리스테리아균(Listeria monocytogenes) 면역치료제 플랫폼에서 2세대 약물이다. 1세대 핵심 약물인 악살리모진 필로리스박(axalimogene filolisbac)은 고위험 국소 진행성 자궁경부암에 대한 단독요법제로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애드백시스는 악살리모진 필로리스박 임상 개발 과정에서 알게 된 점을 토대로 ADXS-DUAL을 개발 중이며 추가적인 HPV 표적 항원들이 리스테리아균 세균성 벡터에 포함됐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