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파브르, 전임상 면역항암제 후보 매입

임상까지 2~3년 소요 예상...암 파이프라인 강화

2017-05-2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프랑스 제약회사인 피에르 파브르는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아이제니카 바이오테라퓨틱스(Igenica Biotherapeutics)의 신약 후보물질 중 일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피에르 파브르는 이번 계약에 기존 면역치료제에 대한 저항성을 역전시킬 수 있는 면역 체크포인트를 표적으로 삼는 혁신적인 면역치료제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후보물질들이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임상 단계에 이르기까지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 초기 발굴 표적들도 계약에 포함됐다.

피에르 파브르 제약 R&D 대표 로랑 오돌리는 “이번 계약은 최근 피에르 파브르가 암, 피부과 분야에서 생명공학기업 및 학계 실험실과 체결한 제휴와 연관된 것으로 외부 파트너를 통한 연구개발 동력을 확인시킨다”고 말했다.

제약사업부 최고경영자인 프레데릭 뒤셴은 “암 분야에서 피에르 파브르의 노하우는 30년 이상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암 환자들을 위한 의약품 개발을 긴밀하게 협력해 진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센터 2곳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매입은 표적화된 생물학적 치료의 혁신에 동참하기 위해 필요한 입지를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계약 조건에 따라 피에르 파브르는 매입하기로 결정한 모든 자산들의 완전한 소유권을 갖는다. 재정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제니카는 암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 및 항체-약물 복합체 분야에서 항체 발굴 및 개발을 진행 중인 기업이다.

현재 아이제니카가 개발 중인 주요 약물로는 단클론항체인 IGN523이 있으며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피에르 파브르는 프랑스 원자력 위원회에서 분리된 H-이뮨과 올해 3월에 제휴를 체결해 항암 항체 후보약물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암 분야는 피부과, 중추신경계, 컨슈머 헬스케어와 함께 피에르 파브르의 4개 치료분야 중 하나다. 피에르 파브르는 작년에 22억800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매출 중 14%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