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넥타 암 치료 후보물질 연구 제휴
면역항암제 후보 포함...병용요법 모색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바이오제약기업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는 일본의 다케다 제약과 암 치료제 후보물질 연구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넥타의 면역항암제 후보약물인 CD122 편향(biased) 작용제 NKTR-214와 다케다의 암 포트폴리오에 있는 약물 5종을 림프종, 흑색종, 대장암에 대한 전임상 종양모델에 실험해 새로운 병용요법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다케다는 자회사인 밀레니엄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넥타와 제휴를 맺었다.
넥타 생물학·전임상개발부문 조나단 잘레브스키 수석부사장은 “다케다와의 제휴를 통해 액체 및 고형 종양 모델에 대한 다양한 병용치료 접근법을 연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요한 점은 이번 연구 제휴를 통해 NKTR-214와 함께 SYK억제제 및 프로테아좀 억제제가 포함된 다케다의 암 포트폴리오 내 핵심 약물들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어떤 병용법이 가장 유망할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케다 항암제치료부문 대표 필 롤랜즈 박사는 “종양 미세환경 내 종양사멸 T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넥타의 특수한 CD122 편향 작용제의 잠재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넥타와의 연구협력은 흥미로운 전임상 활성을 가진 병용요법을 발견할 수 있게 하며 암 환자 치료를 위해 혁신적인 표적화된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자사의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휴 조건에 따라 두 회사는 전임상연구와 관련된 비용을 분담하고 연구를 위해 각자의 약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약물 및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는 두 회사가 그대로 각각 보유한다.
넥타의 NKTR-214는 면역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CD122 특이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면역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종양 미세환경 내 CD8+ 효과T세포와 자연살해세포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면역세포의 PD-1 발현을 증가시키도록 만들어졌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NKTR-214는 이 면역세포들의 증식 및 종양 미세환경 내 가동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NKTR-214의 투여법은 현재 시중에 있는 체크포인트억제제 계열 약물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