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올 100억대 제품 8개 목표
아로나민 이어 메디폼 기대…2500억 달성
2005-06-03 의약뉴스
제약들에게 단일품목 100억대 매출은 제품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척도로 인식되고 있어 단순히 100억원이라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2일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00억대 이상 자사 제품은 아로나민류(활성비타민), 큐란(위궤양 치료제), 후루마린(항생제) 등 3개 품목에 불과했다”면서 “올해 100억대 품목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후보군에 선정, 이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동제약의 100억원 매출 후보군에는 ▲습윤성 드레싱재 ‘메디폼’ ▲소염 진통제 ‘캐롤에프’ ▲전해환원수기 ‘휴머너터’ ▲뇌순환대사 개선제 ‘사미온’ ▲소화정장 영양제 ‘비오비타’ 등 최대 5개 품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90억원 가까운 매출을 보인 ‘메디폼’과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캐롤에프’의 경우 100억대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 제품들도 마케팅 역량에 따라 충분히 100억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이를 통해 올해 2천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업계 6위권 쟁탈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인 6위권 싸움에는 현재 제일약품(2천470억원), 광동제약(2천527억원), 종근당(2천570억원)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들 업체의 올해 매출목표는 불과 100억원 내에 불과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은 올해 매출액 대비 5% 수준인 125억원(전기 9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현재 임상 시험 진입을 검토 중인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 ‘하이루비신’과 퍼스트 제너릭의 자체 합성, 지노믹스를 응용한 원료 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목표 초과 달성을 위해서라도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아울러 진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 회기 1천9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기 대비 15.0% 성장했으며 올해 25%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