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원가부담, 중소사 대비 10%p↑

분기매출 1000억대 11개사 평균 64.0%...전체 평균은 59.8%

2017-05-1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상위제약사들의 원가부담이 여전히 중소사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56개 상장제약사들의 1분기 보고서를 바탕으로 매출원가율을 분석한 결과, 분기 매출 1000억대 11개 업체들의 평균 매출원가율이 64.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0.4%p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체 상장제약사 평균(59.8%)보다는 4%p 이상 높은 수준이 유지됐다.

같은 기간 분기매출 규모 250~1000억대 25개 중견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은 54.1%로 전년 동기대비 0.2%p 하락했으며, 250억 미만 중소사들은 1.1%p가 상승했지만, 54.1%로 중견제약사들의 평균 매출원가율을 넘어서지는 않았다.

 

전반적으로는 상위업체들과 중소제약사들간의 평균 매출원가율 격차가 줄어든 셈이지만, 여전히 10%p에 가까운 차이가 유지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원료의약품이나 혈액제제, 수액제 등의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원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화일약품이 86.2% 56개 업체 중 선두에 섰고, 에이프로젠제약이 84.5%,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3.6%, 삼성제약이 81.6%, 종근당바이오는 80.4%로 80%를 상회하는 원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녹십자가 74.4%, JW생명과학이 73.1%, 유한양행이 71.4%, 경보제약은 70.8%로 70%대를 기록했으며, 한독과 광동제약, 신신제약, 대한약품, JW중외제약, 현대약품, 영진약품, 일양약품 등이 60%대로 평균을 상회했다.

다음으로 종근당과 일성신약, 대웅제약, CMG제약, 보령제약, 셀트리온제약, 고려제약, 신풍제약, 동성제약, 경남제약, 동화약품, 국제약품, 대화제약, 에스티팜, 알보젠코리아, 일동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안국약품, 신일제약, 조아제약, 삼천당제약, 동아에스티, 비씨월드제약 등이 50%대로 집계됐다.

이어 우리들제약과 삼일제약, 한미약품, 부광약품, 삼진제약, 대원제약, 명문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진양제약, 환인제약, 이연제약, JW신약 등이 40%대, 동국제약과 경동제약, 삼아제약, 서울제약 등은 30%대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