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I의원, 주사제부작용은 ‘생리식염수 탓’
농양환자 66명 발생…복지부, 민관회의 서둘러
2005-06-02 의약뉴스
복지부는 2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자원과가 전날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2일 현재 경기도 I의원을 이용한 환자 66명이 주사 부위에 열감이 약한 농양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발병까지는 최소 2개월에서 6개월까지 소요되며, 통상적인 세균배양 검사 결과 음성이고 통상적인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고 계속 재발한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감염경로는 개봉 후 장기간 사용한 500~1천㎖ 생리식염수가 항산성균에 오염돼 환자에게 주사한 주사실 제제를 통해 세균이 엉덩이에 주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항산성균(결핵 또는 비결핵항산성균)에 의한 피부 및 피하조직 감염으로 복지부는 파악하고 있다.
복지부는 3일에도 이천시보건소에서 민관합동대책회의를 갖고 원인균 동정(同定)을 위한 추가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약화사고 및 의료사고 발생에 대비, 관련기관간 공조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