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 폐암치료제 'ASP8273' 개발 중단
일본 제약회사 아스텔라스 파마는 폐암치료제로 평가 중이었던 ASP8273의 개발을 중단했다.
아스텔라스는 수술 불가능한 전이성 또는 진행성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EGFR-TKI(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tyrosine kinase inhibitor) ASP8273과 엘로티닙/제피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후기단계의 SOLAR 임상시험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독립적인 자료모니터링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결정이라고 한다.
아스텔라스는 관리 절차 이후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ASP8273 개발 프로그램을 모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텔라스의 항암제개발부문 스티븐 베너 선임부사장은 “ASP8273 프로그램을 중단하게 돼 실망했다”며 “프로그램에 참가한 환자, 의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스텔라스는 작년에 과거 치료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 당초 계획은 600명의 환자를 등록하고 ASP8273 투여군 또는 비교군 2개 중 하나로 무작위배정한 뒤 각 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작년에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공개된 예비 자료에 의하면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6.7개월로 확인됐었지만 결국 연구 시작 후 15개월이 지난 뒤 개발이 중단되게 됐다. 자세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사이트(ClinicalTrials.gov)에는 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와 관련된 임상시험이 7건 등록돼 있었으며 이 중 6건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연구였다. 나머지 1건은 EGFR 변이를 동반한 고형종양 환자에 대한 연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