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PVC-free선언 줄이어

노원을지등 9곳 동참…환경연합, 불참병원 항의캠페인

2005-06-01     의약뉴스

최근 환경운동연합의 PVC-free 선언과 관련 현재까지 9개 대형병원이 추가로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1일 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5일까지 노원을지병원, 삼성서울병원, 삼성제일병원 등 7개 대형병원이 PVC-free 선언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온데 이어 추가로 신촌세브란스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이 최근 동참의사를 표시해 오는 등 PVC-free 선언에 동참하는 병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VC-free를 선언한 대형병원은 1일 현재 ▲노원을지병원 ▲삼성서울병원 ▲삼성제일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중앙대 용산병원 ▲한양대 병원(구리)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새롭게 PVC-free를 선언한 병원 9곳과 이미 non-PVC백을 사용 중인 ▲상계백병원 ▲원자력병원 ▲건대민중병원 ▲분당제생병원 ▲일산백병원 ▲녹색병원 ▲강남차병원 등 7곳을 포함해 전체 대상병원 38곳 가운데 모두 16곳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환경연합 벌레먹은 사과팀 명형남 부장은 “최근 병상수가 많은 병원을 중심으로 PVC-free 선언에 동참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아직 이에 동참하지 않은 병원들도 non-PVC로의 방향과 원칙에는 동의한다는 뜻을 밝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PVC-free에 동참하지 않는 나머지 22개 대형병원에 PVC-free 참여를 촉구하는 2차 공문을 오늘(1일) 발송한 상태”라며 “이의 경과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참여하지 않는 병원의 경우 정문 앞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의 캠페인을 벌이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환경연합은 PVC수액백의 임산부·노약자 사용 금지를 법제화 할 것을 식약청에 요구한 상태로 이와 관련해 식약청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아울러 밝혔다.

한편 환경연합은 지난달 9일 서울·수도권 소재 300병상 이상 38곳의 대형병원 가운데 31곳이 환경호르몬을 포함한 PVC수액백을 사용하고 있다며 인체 유해성을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