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국내 공급, 수입 점유비 확대
31.9% 차지...전년 동기대비 0.2%p 상승
의약품의 수입품목 의존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간한 ‘2017년 1/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의약품 업종의 국내공급 지수는 122.1(2010년 100 기준)로 전년 동기대비 5.0%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128.6을 기록한 이후 1년 사이 최저 수준이지만, 1분기 지수로는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류별로는 수입품목의 상승세가 국산제품에 비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의 1분기 수입품목 공급지수는 138.9로 국산제품의 115.5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도 수입품목이 5.7%로 국산품목의 4.7%를 1.0%p 상회했으며, 두 가지 지표 모두 2012년 이후 최고치르 기록했다.
특히 수입품목은 변동폭이 국산품목 보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품목은 지난해 2분기 9.2%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3% 대를 유지했다.
반면, 수입품목은 지난해 1분기 17.1%를 시작으로 2분기 24.4%, 3분기 34.7%까지 치솟았다가 4분기 2.7%의 역성장세로 반전됐고, 지난 1분기에는 5.7%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의약품업종의 국내 공급 중 수입품목 점유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지난 1분기 수입품목의 점유비는 31.9%로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은 0.2%p에 그쳤고, 지난해 2분기 이후로는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3분기 38.4%와는 6.5%p의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