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 외국인 투자 일부에 집중
외인 시총 8.4% 증가…27곳 중 8곳만 늘어
코스닥 상장 제약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일부 제약사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코스닥 상장 제약사 27곳의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첫 거래일인 4월 3일 1조5559억 원에서 5월 2일에는 1조6872억 원으로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3월 조사 당시 다수 제약사들의 외국인 보유 지분 시가총액이 증가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는 반대로 4월에는 소수의 제약사에 투자가 몰린 특징을 보였다.
실제로 조사 대상 중 외국인 투자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메디톡스를 제외한 26개 제약사만을 살펴보면 총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은 218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중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이 늘어난 곳은 메디톡스와 바이넥스, 안국약품, 테라젠이텍스, 고려제약, 바이오니아, 신일제약, 경남제약 등 모두 8곳에 불과했다.
이처럼 조사 대상 중 일부 제약사에 대한 투자만 증가함에 따라 평균 지분율은 7.06%에서 6.99%로 0.07%p 줄어들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 규모 상위업체부터 살펴보면 메디톡스는 주가가 상승하는 동시에 외국인 지분이 함께 증가한 결과 13.5%(1531억 원) 증가한 1조1347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시가총액 규모 상위 제약사 중 메디톡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투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동국제약은 1271억 원에서 1255억 원으로 1.4%(17억 원) 줄었으며, 경동제약은 411억 원에서 398억 원으로 3.1%(13억 원) 감소했고, 차바이오텍도 453억 원에서 396억 원으로 12.6%(57억 원) 줄었다.
하이텍팜은 402억 원에서 384억 원으로 -4.5%(18억 원), 코오롱생명과학은 380억 원에서 362억 원으로 -4.8%(18억 원), 대한약품은 182억 원에서 169억 원으로 -7.0%(13억 원), 메디포스트는 157억 원에서 153억 원으로 -2.8%(4억 원)로 확인됐다.
메디톡스 외에 외국인 투자가 증가한 곳을 살펴보면 바이넥스가 147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2.1%(3억 원) 증가했고, 안국약품은 38억 원에서 41억 원으로 8.8%(3억 원), 테라젠이텍스는 25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7.4%(2억 원) 증가했다.
아울러 고려제약이 11억 원에서 21억 원으로 90.1%(10억 원) 증가했으며, 바이오니아는 0.8%(1600만 원) 증가한 20억 원, 신일제약은 7.0%(9200만 원) 증가한 14억 원, 경남제약은 3.6%(4800만 원) 증가한 14억 원이었다.
한편 지분율 변동폭을 살펴보면 고려제약이 1.48%에서 2.69%로 1.21%p가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메디톡스가 43.62%에서 44.30%로 0.68%p 늘었고, 바이넥스가 3.32%에서 3.79%로 0.47%p 증가해 뒤를 이었다.
이어 경동제약이 0.32%p, 동국제약과 디에이치피코리아가 0.22%p, 하이텍팜과 신일제약이 0.08%p, 안국약품이 0.07%p, 테라젠이텍스가 0.03%p 증가했다.
반대로 지분율이 줄어든 곳을 살펴보면 에스텍파마가 2.79%에서 1.68%로 1.11%p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조아제약이 2.29%에서 1.51%로 0.78%p 줄었으며, 진양제약이 2.44%에서 1.89%로 0.55%p 감소했다.
또한 차바이오텍 -0.53%p, JW신약 -0.52%p, 코오롱생명과학 -0.46%p, 대한약품 -0.34%p, 대화제약 -0.23%p, 삼아제약 -0.17%p, CMG제약 -0.13%p, 삼천당제약 -0.11%p, 바이오니아 -0.10%p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