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고치 경신, 제약주가 이끌어
의약품·제약업종 상승률 1위...코스닥도 강세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제약주의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코스피 의약품 업종은 전일 대비 3.66% 오른 8399.69, 코스닥 제약 업종은 3.44% 오른 6264.02로 마감했다.
두 업종 모두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것이다.
이처럼 극적인 주가 상승은 제약업계 내부 요인보다는 외부 요인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치적 위험이 해소됐고, 국내에서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셀트리온의 경우 실적 호조가 전망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몰려 강세를 보였다.
상승폭이 컸던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한미약품이 전일 대비 10.27% 오른 34만9000원을 기록해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영진약품은 7.15% 오른 9290원, JW중외제약은 6.48% 오른 4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5.95% 오른 1만3350원, 우리들제약은 5.84% 오른 1만5400원, 대웅제약은 5.45% 오른 9만6700원, 종근당은 4.66% 오른 12만3500원, JW생명과학은 4.13% 오른 2만9000원, 동아에스티는 4.11% 오른 9만8900원, 부광약품은 4.02% 오른 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휴온스가 8.67% 오른 5만6400원으로 마감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삼천당제약이 6.96% 오른 1만4600원, 팬젠은 6.20% 오른 1만4550원, 인트론바이오가 5.91% 오른 2만6000원이었다.
오스코텍은 5.88% 오른 6480원이었으며, 셀트리온은 5.22% 오른 9만4800원, 동국제약은 5.17% 오른 7만1200원, JW신약이 4.64% 오른 8340원, 대화제약은 4.62% 오른 2만1500원, 비씨월드제약이 4.42% 오른 2만4800원으로 확인됐다.
한편 코스피 의약품 업종에 상장된 49개 종목 중 일성신약 한 종목만 보합으로 마무리됐을 뿐 나머지 48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상승했으며, 코스닥 제약업종에 상장된 종목 중에는 아스타가 전일 대비 -0.99%를 기록하고 셀루메드가 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제외하면 68개 종목이 상승 마감해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