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계열, 레이증후군과 관련

2002-11-02     의약뉴스
부모는 뇌와 간에 치명적인 희귀병과 관련하여, 16세 이하에게 아스피린을 주지 못한다.

영국의약관리청(MCA)은 '안전우선'이라는 주제하에 레이증후군(1만명 당 1명이 걸리는 병)과 진통제간의 관련성을 근거로 취해진 조치다. 한편 현재 모든 일반 진통제를 함유한 제품에 대한 금지 조치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피린은 뇌 부종과 간 손상 같은 부작용을 이유로 12세에게는 이미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MCA는 열을 가진 16세 미만 아이들에게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못할 것을 올해 초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러나, 너무나 복잡한 발열증세로 부모들의 판단이 어려워 아스피린 대신 파라세타몰이나 이부프로펜을 복용할 것을 지침했다.

특별한 조건인 소아 관절염이나 혈관염증인 가와사키병을 가진 환자는 이 대상에서 제외돼 아스피린을 복용할 수 있다.

이번 지침으로 아나딘, 디스피리느 알카셀처 XS 그리고 수퍼마켓 고유 브랜드 아스피린계가 모두 포함된다.

레이증후군은 5살 이하의 아이들만 대부분 걸리고, 6살 이상은 잘 걸리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수일만에 죽거나 장애를 동반한 고통을 느끼며, 처방약은 없다. 왜 아이들만 걸리고, 성인들은 걸리지 않는지조차 알아내지 못했다.

한편, 50여국에서 제조된 140개 제품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 MCA는 또한 약국이나 슈퍼마켓에 새 경고문을 부착 및 전시할 것을 요구했다.

임효진 기자(hermit@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