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환자, 병원 문턱 안 넘는다

전년 대비 11% 급감…진료비 250억원 줄어

2005-05-31     의약뉴스

병원 문턱을 넘는 감기환자의 내원일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 감기로 내원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나 줄었으며, 덩달아 요양기관에서 청구하는 진료비도 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의 ‘감기 상병 외래 진료현황’이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분석됐다.

외래 진료 중 감기관련 상병을 유사 상병군으로 분류, 분석한 결과 감기로 인한 외래 진료건수는 총 1천835만건으로 약국을 제외한 외래 진료건수 9천326만건 가운데 19.7%를 차지했다.

감기로 인한 요양급여비용 3천152억원은 약국을 제외한 외래 요양급여비용 2조6천72억원 가운데 12.1%를 점했다.

특히 진료건수는 전년 동기 1천977만건보다 7.15%나 줄어든 수치다.

또 내원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천480만일에서 올해 1/4분기 3천99만건으로 무려 10.94%나 격감했다.

요양기관에서 청구한 진료비 역시 지난해 3천402억원에서 올해 3천152억원으로 7.34% 줄어들었다.

감기관련 다빈도 상병을 진료비 점유율로 살펴보면 ▲급성상기도감염 1천477억원(46.9%) ▲급성기관지염 666억원(21.1%) ▲급성굴(부비동)염 324억원(10.3%) ▲급성중이염 290억원(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상병은 폐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진료건수는 32.43%, 내원일수는 38.03%, 청구진료비는 32.36%나 급감했다.

다음으로 급성중이염은 진료건수는 15.80%, 내원일수는 20.12%, 진료비는 15.75% 줄었고, 급성세기관지염(소아)도 진료건수는 12.87%, 내원일는 18.20%, 진료비는 15.09% 감소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