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엄지손가락으로 통해요”
바이엘 레비트라, ‘엄지손가락 캠페인’ 전세계 실시
2005-05-30 의약뉴스
‘엄지 손가락 캠페인’은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본인의 발기부전 증상을 의사에게 쉽게 터놓지 못해 병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러한 남성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함께 쉽게 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기획됐다는 게 바이엘측의 설명이다.
여기서 엄지손가락은 방향(위, 아래)에 따라 발기부전 상태를 의미해 그 자체가 커뮤니케이션 코드가 된다. 결과적으로 발기부전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고도 그 증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40세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어느 정도 발기부전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인구수로는 전세계적으로 1억5천2백만명이 발기부전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발병율에도 불구하고 10명 중 9명은 치료를 위해 의사를 찾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의사와의 상담 시에도 자신의 발기부전 증상에 대해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캠페인은 ‘닥터 레터(Doctor’s letter)’와 ‘무료 상담 콜센터’, ‘거리 이벤트-엄지손가락으로 말하세요’, ‘온라인 포탈사이트와 함께하는 온라인 이벤트’ 등의 세부 활동들로 이어질 예정이다.
‘닥터 레터’는 환자가 의사와의 상담시 건네는 편지형태의 메시지로 발기부전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고도 곧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편지 본문은 ‘발기부전 관련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이 편지를 절취하셔서 의사 선생님께 보여 만 주세요’로 시작한다.
또 ‘무료 상담 콜센터’(080-082-8260)를 통해 익명으로 비뇨기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거리이벤트-엄지손가락으로 말하세요’는 엄지손가락을 발기부전의 상징으로 널리 알리기 위한 판토마임 형식의 행사로 다음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마누엘 플로레스(Manuel Flores) 신임사장은 “레비트라의 이번 캠페인은 치료나 상담을 꺼리는 발기부전 환자가 의사와의 상담시 느끼는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한 배려로부터 시작됐다”며 “레비트라는 이번 ‘엄지손가락 캠페인’을 계기로 본격적인 소비자 대상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