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코골이 클리닉

2005-05-30     의약뉴스
코골이는 자는 동안 여러 원인으로 인해 코를 통한 정상적인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쉴 때, 공기 통로에 좁아진 부위가 생겨 이곳을 지나는 공기의 흐름에 의해 목젖부위가 진동해 발생한다.

그리고 수면중 무호흡증이란 이러한 수면중 상기도폐쇄로 인해 무호흡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저산소증 및 무호흡이 반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의 원인은 혀, 인두부위의 근육이나 점막의 탄력이 떨어져서 적당하게 당겨주지 못하고 늘어진 경우, 소아에 있어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다.

또한 성인은 만성적인 편도염으로 인해 구개편도가 과도하게 커져 있는 경우, 목젖이 지나치게 늘어진 경우, 비중격만곡증, 만성적인 중비갑개나 하비갑개의 비대증 등 여러 원인으로 코가 막힌 경우로 대개 목이 짧고 굵으며 과체중인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한편 코를 곤다고 해서 모두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코고는 소음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 쉬우며, 효과적인 수면이 어려워 낮의 사회활동 중 졸음으로 인해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는 코골음으로 인해서 이혼하는 경우도 있으며 코골음 환자의 약 반수가 발기불능이나 성욕감퇴를 일으키고 일부환자에선 야뇨증과 아침 기상시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아울러 비만을 동반한 경우 약 50%에서 고혈압 발생, 저산소증을 야기하며 심부정맥, 심부전 및 급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코골이는 문밖에서도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며,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도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 또는 7시간 동안 30회 이상인 경우 의심이 된다.

진단은 이비인후과의 일반 진찰 상 좁아진 구개인두의 확인, 후두내시경검사, 경우에 따라 수면다원검사로 확진을 할 수 있다.

코골이 치료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체중감소, 비염 치료, 그리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말단비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이의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또한 수면 3시간 전에는 알코올, 수면제 및 안정제의 복용을 피하고 체위요법으로 옆으로 돌아누워 자거나 수면 중 산소마스크 착용,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수술적 요법으로 비강수술, 소아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그리고 흔히 코골이 수술이라 하는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 레이저 구개수성형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에서 최근 수면관련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코골이 클리닉이 개설됐다.

이 클리닉에서는 외국 임상에서 이미 효과를 입증한 혀뿌리 부위 수술(설기저부축소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입해 환자를 치료하며 상담과 약물치료를 이용한 비만관리까지 실시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의 재출혈을 막기 위해 약 1주간 뜨겁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를 해야 하며,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생활에 있어서 너무 무리한 일은 피하는 것이 좋고 수술적 치료법은 수술 후 통증이 심한 단점이 있다.

퇴원 후 통증에 대해서는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먹는 것이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되며 심한 통증으로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병원을 다시 찾아 통증에 대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 진료진 :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김성완 교수
▲ 문 의 :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02-958-8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