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1분기 처방, 대형품목 부진 심화
100억대 줄줄이 역성장...비리어드 홀로 빛나
원외처방시장에서 대형 품목들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의약뉴스가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분기 10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던 25개 품목 중 절대 다수인 17개 품목이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역성장을 면한 8개 품목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5개 품목이 1%대 성장률에 그쳤고, 두 자릿수를 넘어선 품목은 비리어드(길리어드)가 유일했다.
지난해 1분기 35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379억원의 리피토(화이자)에 뒤쳐졌던 비리어드는 1년간 13.7% 성장하며 400억원의 처방실적을 달성, 1.2% 성장해 383억원의 처방액에 그친 리피토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비리어드에 이어서는 리리카(화이자)가 142억원의 처방액으로 7.8% 성장했고, 리피로우(종근당)이 114억원으로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아리셉트(대웅제약)와 플래리스(삼진제약), 리피토(화이자), 트라젠타듀오(베링거인겔하임), 자누메트(MSD) 등도 전년 동기보다 처방액이 늘었지만,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반면, 타미플루(로슈)는 예년보다 독감시즌이 이르게 시작된 탓에 처방실적이 12월로 당겨져 1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76.4% 급감했다.
뿐만 아니라 특허가 만료된 바이토린(MSD)의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47.7% 급감, 분기 100억대에서 물러섰다.
바라크루드 역시 약가인하 여파가 이어진 탓에 처방액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31.5% 급감했고, 쎄레브렉스(화이자) 또한 27.0% 역성장했다.
여기에 더해 란투스(사노피)가 18.7%, 알비스(대웅제약)은 16.1% 역성장, 총 6개 품목의 역성장폭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세비카(다이이찌산쿄)의 처방액은 9.6%,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가 8.3%,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가 7.3%, 자누비아(MSD)는 7.1%,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는 6.9% 역성장했다.
이외에도 아토르바(유한양행)가 3.0%, 엑스포지(노바티스)가 2.6%, 아모잘탄(한미약품)이 2.4%, 플라빅스(한독)와 노바스크(화이자)가 1.5%, 하루날(아스텔라스)은 0.4% 뒷걸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