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성 섬유증 치료시장, 2025년에 76억달러

효능 개선된 의약품 나와...3배 이상 성장 예상

2017-04-1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캐나다에서 낭성 섬유증 시장이 연평균 1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5년 기준 21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에 약 76억 달러 규모로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주요 시장들에서 2015년에 발매된 버텍스의 오캄비(Orkambi)와 향후 출시될 새로운 고가의 질환조절형 CFTR(Cystic fibrosis transmembrane conductance regulator) 조절제들은 주요 성장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글로벌데이터 파반 코타마수 헬스케어 애널리스트는 “과거에 낭성 섬유증 부문에 대한 R&D 전략은 근본적인 질환에 따른 장기특이성 후유증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었으며 “이 접근법에 따라 흉부 감염을 관리하기 위한 흡입형 항생제나 기도 점액 제거를 돕기 위한 치료제가 주로 개발돼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기술이 발전돼 CFTR 기능을 향상시켜 근본적인 질병 원인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버텍스는 칼리데코(Kalydeco)와 오캄비를 통해 CFTR 조절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코타마수 애널리스트는 “낭성 섬유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제 중 상당수가 소규모 기업에 의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제약회사들 및 생명공학기업들 간에 제품 라이선싱 및 협력이 활발해졌다”며 이러한 라이선싱 활동과 새로운 파트너십 형성이 소규모 기업들의 연구를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데이터는 낭성 섬유증 치료분야에서 이뤄진 상당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아직 질환 완치를 위한 치료제가 없고 이용할 수 있는 점액용해제가 제한적이며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요구되는 폐 감염 위험에 직면하기 때문에 상당한 미충족 수요를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코타마수 애널리스트는 “칼리데코와 오캄비의 승인 이후 질병과정을 수정하고 이 치명적인 질환을 만성적인 질환으로 바꿀 잠재성이 있는 CFTR 조절제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시판돼 있는 치료제보다 효능이 향상된 신약이나 후기단계 파이프라인의 CFTR 조절제에 대한 기회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