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상장사 “올해는 우리가 주인공!”
27일 정기주총, 2005회계연도 본격 출발
2005-05-26 의약뉴스
3월결산 상장 제약회사들이 이번 주말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새로운 회기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일동제약, 일양약품, 부광약품 등 3월결산 상장 제약사들이 오는 27일 일제히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계기로 올해 목표달성을 위해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올해 이들 제약사들은 저마다 매출증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대전제 아래 한 단계 높은 곳으로의 도약과 변신을 꿈꾸고 있다.
대웅제약=지난 회기 2천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대웅제약은 올해 3천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강점은 처방의약품과 100억원대 대형품목들. 대웅제약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업계 5위 수성과 나아가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제약회사로의 도약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지난 2003년회기 1천715억원에서 지난회기 1천973억원의 매출로 1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회사존폐위기까지 몰고 갔던 관계사 맥슨텔레콤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만큼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천50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동화약품=지난회기 1천37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기 대비 12.2% 성장률로 12년 만에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동화약품은 주력제품인 까스활명수, 후시딘연고, 판콜에이, 비타1000과 전문의약품 맥페란, 파목클, 심바틴, 세파클러 등을 앞세워 1천750억원을 목표로 제시하고 업계 선두기업으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지난해 처음 매출 1천억원을 돌파(1천101억원)한 부광약품은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내실 있는 경영과 제품구조의 다변화 등을 통해 병․의원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허혈성뇌졸중 치료제 ‘소마지나’와 만성 B형간염 치료제 ‘클레부딘’ 등의 발매를 통해 향후 5년 후 매출 2천억원 달성의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일양약품=지난 9일 강남 도곡동으로 다시 상경한 일양약품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회기 1천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일양약품은 차세대 항궤양 치료제 ‘일라프라졸’을 3상임상시험이 마무리되는 오는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일라프라졸’은 전세계 27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하는 등 일양약품의 차세대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제품.
이밖에 국제약품, 유유, 한일약품 등도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올 회계연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의욕적인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CJ에 인수된 한일약품은 올해부터 12월결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