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바이오젠·로슈에 신약 후보 2종 매각
라이선스 계약 체결...다른 유망한 기회에 집중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바이오젠, 로슈와 각각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BMS는 바이오젠에게 진행성 핵상마비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항-eTau 물질 BMS-986168에 관한 라이선스를 매각하며 로슈에게는 듀시엔형 근이영양증 치료제로 개발되는 항-마이오스타틴 어드넥틴(adnectin) BMS-986089에 관한 라이선스를 매각한다.
BMS의 심혈관·섬유증·면역과학 개발부문 책임자 마이크 버지스는 두 계약에 대해 “다양한 포트폴리오 중에서 개발이 진전된 자산에 관한 다른 유망한 기회들을 우선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행성 핵상마비 환자와 듀시엔형 근이영양증 환자의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역량이 있으며 신경퇴행성질환과 희귀질환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바이오젠과 로슈가 이 화합물들의 개발을 이어서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BMS-986168과 관련해 BMS에게 3억 달러의 계약금과 최대 4억10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또 2014년에 BMS가 인수한 아이피에리언(iPierian)의 이전 주주들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이행할 예정이다.
로슈는 BMS-986089와 관련해 BMS에게 1억7000만 달러의 계약금과 최대 2억5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BMS는 제품이 승인되고 상업화될 경우 두 자릿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두 계약은 미국공정거래법 상의 승인 대상이며 2분기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BMS-986168은 세포 외(extracellular) 타우 단백질과 결합해 감소시키는 단일클론항체다. 진행성 핵상마비 외에도 알츠하이머병 같은 다른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BMS-986089는 근육성장을 조절하는 마이오스타틴을 억제하도록 만들어진 융합단백질이며 신경근육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성이 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