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부채비율, 평균 50%대 진입

12월 결산 55개사 57.38%...2015년대비 3.50%p 하락

2017-04-1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부채비율이 소폭 하락하며 5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12월 결산 55개 상장제약사들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2016년 기말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 평균 부채비율은 64.51%로 2015년말 대비 7.64%p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본총액이 4조원대에 달해 55개 상장제약사들의 합산 자본총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54개 업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57.38%까지 줄어든다.

이는 1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 시장 상장 12월 결산사들의 평균 부채비율 112.7%는 물론, 제조업의 평균 부채비율 100.7%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의약품업종 중에서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경남제약과 JW중외제약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한때 300%에 가까운 부채비율을 기록하기도 했던 양사 중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36.44%까지 하락하며 어느덧 100%선에 다가섰고, 경남제약은 여전히 의약품업종 중 가장 높았지만 168.57%까지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2015년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섰던 업체 중 삼성제약과 에스티팜,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풍제약, 신신제약 등은 100%선 아래로 내려왔고, 특히 에스티팜은 17.41%, 삼성제약은 48.46%까지 크게 하락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경남제약의 부채비율이 168.57%로 가장 높았고, 한미약품이 151.46%를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JW중외제약이 136.44%, 동성제약이 125.43%, JW생명과학이 120.70% 서울제약이 119.97%, 보령제약이 103.69%, 명문제약이 102.56%, 일양약품은 102.06%로 100%를 상회했다.

또한 신신제약이 99.85%, 한독은 99.00%로 100%에 가까운 부채비율을 기록했으며, 대웅제약이 96.12%, 제일약품이 94.35%, 신풍제약이 93.80%, 국제약품이 91.27%, 대화제약은 91.00%로 90%선을 웃돌았다.

이어 삼일제약과 영진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JW신약,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이 80%대, 우리들제약과 대한약품이 70%대, 알보젠코리아가 60%대로 평균을 상회했다.

또한 경보제약과 슈넬생명과학이 57%선으로 평균과 유사한 부채비율을 기록했고, 진양제약과 조아제약도 50%대로 집계됐다.

이어 광동제약과 삼성제약, 셀트리온제약, 녹십자, 안국약품이 40%대, 삼진제약과 동국제약, 종근당바이오, 대원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은 30%대의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이외에 화일약품과 동화약품, 삼천당제약, 유한양행이 20%대, 한올바이오파마와 고려제약, 에스티팜, 이연제약, 경동제약, 신일제약, 환인제약 등이 10%대로 집계됐으며, CMG제약과 부광약품, 삼아제약, 일성신약 등은 10%선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