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ㆍ일양약품, 연결 재무제표 강세
개별 기준 보다 앞서...유한양행 155위 선두, 녹십자 그 뒤
상장제약사들은 여전히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순위가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6년 결산실적’을 토대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이 집계된 600여개 상장사들의 매출액 순위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확인됐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나란히 1조원대의 매출액으로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사 중 150위 안에 들어섰던 유한양행과 녹십자도 연결 재무제표로는 150위 밖에 머물렀다.
유한양행이 1조 3208억원으로 155위에 자리해 제약사들 가운데 선두에 섰고, 녹십자가 1조 1979억원으로 164위에 자리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363억원으로 195위에 머물렀던 광동제약은 연결 기준 1조 5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179위로 오히려 연결 기준 순위가 앞섰다.
그러나 광동제약과 함께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00위 안에 들어섰던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각각 8839억원과 8827억원의 매출액으로 202위와 203위를 기록, 200위 밖까지 밀려났다.
이어 제일약품도 6173억원의 매출액으로 264위를 기록,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순위 202위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동아에스티가 5605억원으로 275위, 4675억원의 JW중외제약은 296위로 200위권 초반의 제약사들이 모두 200위권 후반으로 밀려났으며, 265위를 기록했던 한독은 3961억원의 매출액으로 323위를 기록 300위 밖까지 후퇴했다.
이와는 달리 개별재무제표기준 매출액 순위가 400위 밖이었던 일양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위가 379위로 더 높았고, 대원제약은 388위로 개별 기준과 함께 400위 안의 순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일동제약과 신풍제약, 명문제약, 부광약품, JW생명과학, 국제약품 등이 400~500위 사이에, 삼일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 우리들제약, 삼성제약, 슈넬생명과학, 일동홀딩스 등은 400~500위 사이에 자리했으나, 개별 재무제표기준 순위와의 비교는 전체 업체수 차이가 커서 무의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