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장내미생물 전문기업과 제휴 체결

IBD치료제 개발 계획...독점적 권리 획득

2017-04-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의 장내미생물(microbiome) 기술 전문 생명공학기업 핀치 테라퓨틱스(Finch Therapeutics)와 일본계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는 FIN-524의 공동 개발을 위한 글로벌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FIN-524는 현재 전임상 연구 단계에 있는 생물치료제이며 염증성 장질환(IBD)에 대한 미생물총 이식 연구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양된 세균 균주들로 이뤄져 있다.

이번 제휴는 새로운 계열의 미생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핀치의 특수한 발굴 플랫폼과 다케다의 위장질환약물 개발능력을 합치는 것이다.

핀치의 마크 스미스 CEO는 “위장질환분야에 대해 다케다가 보유한 깊이 있는 전문성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제공한 경험은 미생물군집 조작에 관한 자사의 전문성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핀치의 발굴 플랫폼은 염증성 장질환과 다른 질환들에 대한 새로운 미생물군집 치료를 위해 설계된 대변이식 연구 자료를 활용한다”고 밝히며 “다케다와의 협력을 통해 획기적이고 광범위한 새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다케다 위장병 약물발굴부문 대표 가레스 힉스 박사는 “위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새 치료대안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혁신적인 과학자 및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핀치에 의해 구축된 진정으로 혁신적인 치료 설계에 대한 접근법과 FIN-524의 개발로 이어진 임상적 증거에 대한 근거를 고려할 때 새 파트너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의 의약품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계약조건에 따라 다케다는 1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FIN-524와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후속제품들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인 권리를 획득할 예정이다. 핀치는 향후 개발, 승인, 판매 성과에 따른 일정한 단계별 지급금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핀치와 다케다는 추가적으로 관련이 있는 적응증들에 대해 비슷한 조건에서 제휴를 확대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이외에 다른 세부적인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