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 플라터너스

2017-04-06     의약뉴스
 

이른 아침 플라터너스가 있는 강가에 물안개 옅다.

아직 싹은 오지 않고 인적은 드문데 산새 소리 아련하다.

무성한 잎을 벌써 그리워하는 것은  그 아래서 편지를 읽고 싶어서다.

그리운 누군가의 편지를 손에 들면 세상은 기적으로 이루어 졌다고 말한다.

묵직한 포도주 한 잔 옆에 없어도 좋다.

지금은 포도주 대신 편지를 기다려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