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초음파 지방흡입술로 치료
최소 절개로 흉터 통증 최소화ㆍ통원 수술 가능
2005-05-23 의약뉴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는 1997년부터 금년 4월까지 액취증 환자 900명에게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시행하고 평균 18.8개월 관찰한 결과 91.6%의 환자가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1차 수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재발된 액취증 환자 61명에게 수술적 절제술과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각각 시행했다.
결과, 수술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80% 이상 불만족을 표시한 반면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90% 이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초음파 지방흡입술은 최소 절개로 두 개의 작은 구멍만 뚫어 악취를 일으키는 아포크라인샘(지방)을 흡입하는 것이다.
수술 후 환자의 통증과 수술 부위 흉터를 최소화 시켰고 국소마취로 통원 수술이 가능해 회복 기간을 평균 7~10일에서 2일로 단축했다.
특히 액취증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 환자가 많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적 절제법을 사용할 경우 큰 흉터와 수술 부위 혈종(피고임)이 미용적인 문제를 발생시켰다.
초음파 지방흡입술로 재시술 받은 총 42명중 40명(95%)은 빠른 치료기간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39명(90%) 이상이 미용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수술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4명(21%)이 주관적인 증상의 재발로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반면,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받은 환자는 2명(5%)만 증상의 개선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액취증의 치료는 수술적 절제법, 피하지방 흡입술 등의 방법이 사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초음파 지방흡입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