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 이윤성 "의료환경 관심좀 가져요"
정기총회서 강조...차기 회장에 장성구 인준
의학회 이윤성 회장이 회원들에게 항상 변화하고 있는 의료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자고 제안했다.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은 28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윤성 회장은 “회장으로 선임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임기가 1년 남았다”며 “의학회를 맡고 나서 얼마되지 않고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터졌고, 전공의특별법 등 여러 변화 속에서 시간이 지나다보니 차기회장을 선임해야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의학회는 의학연구 기반 조성, 학술활동 지원, 의학 전문성 강화 등으로 의학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의학발전에 대해서는 의학회보다는 각 회원, 학회 등이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해서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학의 사회적 실천이라고 할 의료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의료전달체계, 수가 등 오래된 문제가 있는가 하면 전공의 특별법을 바탕으로 한 전공의 교육 문제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일원화 문제도 눈감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4차 혁명이라고 하는 이런 문제는 의료계에서는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유전자 편집 등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윤성 회장은 “생각해보면 의학이든 의료든 간에 변화가 없었던 시기는 없었다”며 “항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전문가였고 반대하는 사람도 전문가였다. 다만 무관심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정기총회에선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가 인준을 받았다.
장 신임회장은 “의학회는 50년간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선각자들의 경륜에서 나오는 지혜와 젊은 회원들의 참신한 미래 지향적 아이디어 융합을 통한 새로운 문화의 창출이 의학회 덕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난관을 깨야하는 새로운 삶의 시작에서 시작하는 어미닭과 병아리의 협동과 조합을 반면교사 삼아 회원학회와 더불어 더욱 협조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학회는 의학발전의 기반이 되는 학회의 육성과 발전에 헌신하고 봉사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8년에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3명의 의학자를 선정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3명의 의학자는 중앙대의과대학 김건상 명예교수, 연세대 박찬일 명예교수, 대한방사선의학회 함창곡 이사이다.
이와 함께 이날 정기총회에선 의학회 정관개정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개정된 의학회 정관은 명칭 및 사무소를 규정한 제1장 총칙으로, 의학회의 사무소 주소를 변경한 것이다.
그동안 대한의사협회 회관 주소로 되어있던 의학회 주소를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7길 18(우면동)’으로 바꾼 것이다.
이에 대해 이윤성 회장은 “복지부가 그걸 굳이 개정하라고 했는데 의도를 모르겠다”며 “의협과 의학회를 분류하려는 의도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주소가 달라진다고 해서 분리되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학회 정회원 학회로 9개 학회가 인준받았는데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대한암예방학회, 대한연하장애학회, 대한유전성대사질환학회, 한국모자보건학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한국생체재료학회이다.
6개 학회가 준회원으로 인준 받았는데 대한골다공증학회, 대한신경손상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임상암학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