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HMP, ‘의·약사 네이버’로 키운다”
全 의·약사 대상확대…의·약사구분, 별개 사이트로 운영
2005-05-20 의약뉴스
한미약품(대표 민경윤)이 이달부터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HMP’ 가입대상을 전 의·약사로 확대하고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의·약사 포탈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HMP 서비스는 의사와 약사를 별도로 구분해 각각의 별개 사이트로 운영되며 비공개로 검증되는 않은 고객은 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다.
한미약품은 이번 확대, 개편을 계기로 HMP(Hanmi Mileage Program)를 ‘의·약사의 네이버, 야후 등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세워 둔 상태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담당부서인 IT사업부를 한미IT주식회사로 확대, 독립시키고 HMP 서비스를 전담토록 했다. 한미IT(주)은 기존 IT사업부 인력은 물론 포탈서비스 기획·개발 인력이 대폭 충원돼 운영된다.
한미IT(주) 홍건택 전략기획팀장은 “향후 HMP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또 이와는 별도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사무실도 조만간 한미약품 건물 내 넓은 장소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HMP’는 한미약품이 의·약사 고객들을 위해 최신 의약 정보, 뉴스,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의약정보 포탈사이트다.
한미약품 이정백 홍보담당 이사는 “자사의 거래 의·약사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되던 HMP가 각종 맞춤정보 서비스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확대 요청이 쇄도해 이를 이달부터 ‘의·약사 포탈서비스’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며 “의·약사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HMP에 담아 향후 HMP를 의·약사의 ‘네이버’, ‘다음’으로까지 확대,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네이버, 네이트 등 대형 포탈사이트들이 다양한 온라인 정보와 블로그 및 미니 홈피 서비스 등 개인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일반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점에 착안, 보다 전문화된 맞춤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의·약사들만을 위한 포탈사이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HMP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처음 개발에 착수한 한미약품 HMP는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고 정보와 혜택이 많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미 1만2천여명의 약사와 2만7천여명의 의사가 가입하는 등 벌써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회원들에게는 세계적인 의학저널 Elsevier와 국내 학술정보대행사 EBSCO, 약물정보 전문제공 업체인 BIT Druginfo 등의 학술 및 약물 정보 콘텐츠를 HMP를 통해 무료로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각종 이벤트 참여와 쇼핑, 호텔 및 여행 예약, 영화 및 콘서트 티켓 예매 등도 HMP를 통해 할 수 있으며 SBS골프닷컴과의 서비스 및 콘텐츠 제휴로 각종 골프레슨 동영상과 전국 60여개 골프장 실시간 온라인 부킹, 회원권 구매 등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무료 이메일 계정을 이용할 수 있고 외부 메일 통합 서비스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 메일들을 HMP에서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한번의 아이디 등록절차만 거치면 제휴된 모든 사이트들을 별도의 로그인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어학강좌, 골프 커뮤니티, 도시락 뉴스, 국제전화 할인서비스(새롬리더스) 등을 다음달까지 서비스하고 7월에는 미니홈피(7월) 서비스도 아울러 제공할 방침이다.
한미약품 한 관계자는 “HMP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일반포탈이 제공하지 못하는 획기적인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의·약사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가입을 원하는 의·약사는 온라인(www.hmphanmi.co.kr) 접속을 통해 간단한 신상 정보를 입력하면 지역 또는 담당 영업사원의 확인을 거쳐 가입이 완료된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