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홍옥녀 회장 “위상 확립 이뤄갈 것”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정계 ‘도움 약속’ 이어져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는 25일 오후 1시 30분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우리는 지난해 마련해 놓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면서 “‘New Start 2017, 간무사 전문직종 도약의 해’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2017년 5대 중점사업을 확정해 개정 의료법 시행에 발맞춰 간호조무사 위상 확립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5대 중점사업으로는 ▲간호전문직종 인력으로서 권익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 ▲실무간호인력으로서 선진국형 LPN 직종으로 도약 ▲회원에게 돌려주는 협회 ▲간호조무사 조직화와 정치역량 강화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무사 이미지 제고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홍 회장은 “개정 의료법 시행으로 인한 변화들은 모두가 명실상부한 ‘간호인력으로서의 간호조무사’로 다지기 위한 과정”이라면서 “간호인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역량을 함양하고, 또 그에 걸맞은 사명감으로 현장에 임해 전문직종으로의 도약에 함께 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축사를 전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선 국회의원들은 간호조무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일하고 헌신하는 여러분들이 열악한 근로조건과 법상으로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생 많았다”면서 “합리적이지 않고 개선돼야 할 부분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여러분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은 “홍옥녀 회장을 2년 전에 처음 만났을 대 간호조무사라는 명칭부터 바꾸라고 얘기했다. 자긍심을 위해 명칭부터 개선하면 좋겠다”면서 “그러려면 전문 양성 기관이 정착돼야 한다. 건강을 담보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매우 필요하다”고 말해 간호조무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도 “간호조무사의 43%가 최저임금도 못 받는다. 최선을 다해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간호조무사가 행복해야 환자와 국민이 행복하다. 많이 돕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간호조무사들이 현장에서 많은 인권침해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률적으로 구제 받는 것은 1%도 되지 않는다”며 “협회가 법률적 지위를 갖는 게 첫 과제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간호조무사에 대한 인식이나 처우는 여전히 미약하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여러분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기술의 발달로 간호조무사가 감축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있다. 하지만 가슴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를 보호하고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을 어떻게 기계가 대신 하겠나. 여러분의 지위를 확고히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국회에 출근하면서 보면 홍옥녀 회장이 항상 있다. 이렇게 분주하게 회원 권익을 위해 헌신하는 분이 홍옥녀 회장”이라면서 “37년간 약국을 하면서 여러분의 가장 친숙한 이웃들과 얼굴을 보면서 협업해왔다.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며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각계 인사들의 축사에 이어 올해의 LPN 대상과 국회의장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 올해의 SDU 대상, 감사패, 중앙회장 표창, 공로상 등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하 수상자 명단>
올해의 LPN 대상: 전북대학교병원 해나회(전라북도간호조무사회)
국회의장상: 김현자(간정회 상임대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임선영(서울시회), 김복자(부산시회), 장근례(광주전남회), 이익내(대전충남회), 홍만식(경기도회), 조문형(강원도회), 배현옥(경상북도회)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 박진숙(간정회 공동대표), 이순이(간정회 공동대표)
올해의 SDU 대상: 서덕자(홍익병원)
감사패: 권형원(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사무관), 안양수(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안덕선(제3, 4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원장)
중앙회장 표창: 임귀희(서울시회), 조연지(부산시회), 차윤주(대구시회), 백진주(인천시회), 고형우(광주전남회), 유택경(대전충남회), 김순화(울산경남회), 강성아(경기도회), 박영숙(경북도회), 최미숙(제주도회)
공로상: 정재숙(전 수석부회장), 김미환(전 중앙회 부회장, 전 대전충남회장), 박숙자(감사), 정선임(윤리위원장), 최은옥(윤리위원), 김원순(윤리위원), 김점순(윤리위원), 위성광(윤리위원), 최혜선(윤리위원), 김양순(윤리위원), 신승수(윤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