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광고비 지출액 4000억 넘어
52개사 평균 78억...11개사는 100억 상회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광고비 지출액이 80억원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8억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의약뉴스가 감사보고서상 광고비 지출액이 집계된 11, 12월 결산 52개 상장제약사들의 광고선전비를 분석한 결과, 총 광고비 지출액은 4036억원으로 2015년 대비 11.7%, 421억원이 늘어나며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당 평균 광고선전비 지출액도 약 78억원으로 2015년 약 70억원에서 8억원 정도가 늘어났으며, 업체수로는 52개 업체중 광고비가 늘어난 업체가 31개사, 감소한 업체는 21개사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의 광고선전비 규모가 이 기간 148억원이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광동제약이 59억원, 보령제약은 51억원이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광고비가 30억 이상 증가했고, 알보젠코리아와 부광약품, 동국제약, 현대약품 등도 20억 이상 늘어났으며, 대원제약과 삼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조아제약 등의 증가폭도 10억원을 상회했다.
반면, 안국약품은 같은 기간 광고비 지출액이 30억 이상 줄어들었고, 동아에스티와 국제약품, 한독 등의 광고비 지출액도 10억 이상 축소됐다.
광고비 지출 총액은 유한양행이 513억원으로 가장 컸고, 광동제약이 421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대웅제약과 동국제약, 종근당 등도 300억대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 동화약품, 녹십자, 한미약품, 경동제약 등 총 11개 업체가 100억 이상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보고했다.
이어 부광약품과 셀트리온제약 90억, 대원제약과 동아에스티가 80억원으로 평균 이상의 광고비 지출액을 보고했고, 현대약품의 광고비 지출액도 79억원으로 평균을 소폭 상회했다.
또한, 환인제약과 삼진제약이 60억대,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영진약품,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등이 50억대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