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ㆍ의료계, 2분기 광고비 확대 전망

온라인 및 모바일 집중...라디오는 변화 적을 듯

2017-03-23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혼란스러운 국정 상황과 청탁금지법에 대한 우려로 눈치가 보이는 상황에서도 제약산업의 광고비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7년 2사분기 광고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분기 KAI지수는 136.4로 집계됐으며, 제약 및 의료분야는 152.6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KAI지수는 설문조사에 응한 전체 광고주중 광고비 증가를 전망한 광고주 수에서 광고비 감소를 전망한 광고주 수를 뺀 후 이를 전체 응답업체수로 나눠 100을 곱하고 다시 100을 더한 값이다.

▲ 2017년 2사분기 업종별 KAI지수. 자료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다시 말해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아질 경우 광고비 감소를 전망한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높아지면 광고비 증가를 전망한 업체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조사대상 16개 업종 가운데 제약 및 의료 분야보다 KAI지수가 더 높았던 업종은 158.3의 음료 및 기호식품 업종과 157.1의 수송기기 등 2개 업종에 불과했다.

제약산업의 매체별 KAI지수는 온라인 및 모바일이 163.2를 기록, 홀로 산업 평균(152.6)을 웃돌았다.

이어 케이블TV가 136.8, 지상파TV가 126.3, 신문이 105.3으로 뒤를 이었고, 라디오는 100.0으로 균형을 이뤘다.

대체로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비가 증가할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고주들은 최근의 혼란스러운 국정상황과 김영란법 도입에 따른 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제약업종 매체별 KAI 지수. 자료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특히 청탁금지법과 관련, 광고협찬이나 광고비 증빙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대선과 탄핵, 사드 등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는 홍보시기 조정, 중국 수출 및 동향, 업게 매출 및 광고 효과 등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제약산업 뿐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대체로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광고 활성화를 전망했는데, 기존의 온라인, 소셜미디어 채널 뿐 아니라 비디오 커머스, MCN 등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